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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데 재미는? 신박한 로그라이크 게임 로그 레거시(Rogue Legacy) 리뷰

명절 조카 짤

덕후들에게는 명절이 그렇게 반갑지 않을 수도 있다

어느덧 2019년 새해도 다 가고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귀성길에 올랐을 것이다. 혹은 신나는 해외 여행, 누군가는 나처럼 방구석에 짱박혀 게임 세상으로 떠날지도 모르겠다. 요즘 사람들이 하는 말로, 진짜 조상님께 덕 본 사람들은 제사를 안 드리고 놀러 간다고들 한다. 얼핏 들어보니 꽤나 신빙성이 있는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조상 덕을 직접 볼 수 있는 게임 리뷰를 준비했다. 아주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신박한 로그라이크 게임, 로그 레거시(Rogue Legacy)다.

명절 명언 짤뭐가 그렇게 신박한데?

요즘엔 워낙에 홍보 문구로 신박하다, 특이하다, 독특하다 말을 많이 써서 별 거 아닌 데에도 그렇게 표현들 하곤 한다. 그런데 로그 레거시는 좀 다르다. 일반적인 로그라이크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어떻게 보면 이 또한 로그라이크가 아니라 로그라이트라고 칭하는게 옳겠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그냥 통칭 로그라이크로 많이 사용하니 이번 리뷰 글에서도 로그라이크라고 한다.

로그 레거시 메인 화면

로그 레거시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선대 용사의 유물(Legacy)를 이어 받아서 다음 세대가 던전을 깨나간다는 점이다. 그래서 게임 이름부터가 로그 레거시(Rogue Legacy)인 것이다. 로그라이크면서 유물로 깨나간다고. 조상님이 벌어놓은 돈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능력치를 올려서 다음 세대의 용사가 또 던전을 깨고 돈을 버는 것이다. 그리고 죽으면 그 다음 세대가 또 도전하고 또 도전하고… 이렇게 반복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그래서 아무리 똥손이래도 오랫동안 플레이를 하면 결국 난이도가 낮아져 게임을 깰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로그 레거시 특징

로그 레거시에서는 조상님의 유물로 신체 강화(?)를 할 수 있다

또 다른 재밌는 특성은 세대를 내려갈 때마다 캐릭터에 개성이 부여된다는 것이다. 키가 크거나 작거나, 색맹이거나, 게이거나, 왼손잡이거나, 여잔데 수염이 나거나 하는 등의 전투와 크게 상관 없는 특성들이 붙는다. 그런데 키가 작은 캐릭터는 구멍을 통과할 수 있다거나 물건을 부수면 마나가 차는 등의 소소한 요소들이 있어서 게임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상당히 독특하고 매력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로그 레거시 특징2

후손마다 각기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로그 레거시

그래서, 로그 레거시(Rogue Legacy) 재밌어?

음.. 로그 레거시가 재밌냐고 묻는다면 나는 잘 모르겠다고 하겠다. 일단 시스템은 내 취향이다. 근데 조작은 내 취향이 아니다. 내가 공격하고 싶을 때 공격이 안 되고, 움직이거나 공격 방향을 정하는 등의 여러 제한들이 있다. 특히나 조작을 잘 못하는 나같은 경우에 정말 재미있게, 시간 가는줄 모르고 했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 그래서 참 아쉽다. 다만 로그 레거시가 출시된지 오래된 게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잘 만들어진 수작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로그 레거시 조작 어려워서 얻어맞는 움짤

절대 내가 못해서가 아니라 어려운 조작성 때문이다

던전이 계속 바뀌고 캐릭터가 업그레이드 되고 하는 부분에서는 분명히 재미있을 수 있는 게임이다. 다만 취향을 조금 탈 수 있다는 점은 감안을 하고 플레이를 해야한다. 횡스크롤 액션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아주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록맨같은 게임들 있지 않은가. 난이도도 반복적으로 플레이 한다면 저절로 낮춰지니 나중에 가서는 스펙으로 컨트롤을 한계를 짓뭉갤 수 있기도 할 것이다.

북미 감성의 록맨 게임 겉표지

이런 록맨이라면 세계 정복도 가능하지 않을까..?

내가 바라는 것

내가 로그 레거시에 바라는 게 있다면… 같은 시스템이지만 키보드, 마우스 방식으로 후속작을 내줬으면 좋겠다. 액션성을 좀 더 강화해서 말이다. 랜덤성도 더 많이 붙여주면 좋겠다. 리뷰를 쓰면서도 참 모호한 감상이 교차한다. 분명 재밌어야 하는데 다시 하려니 확 땡기지 않는 기분…? 생각은 나지만 끌리지는 않는 감정..? 어찌됐든 내게 로그 레거시는 그런 게임이다.

똥손 짤

나도 게임 잘 하고 싶은데… 타고난 피지컬이 안 따라준다

로그 레거시(Rogue Legacy)는 분명히 잘 만든 게임이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도 많다. 로그라이크, 도트 그래픽, 많은 랜덤성 등등. 그런데 아쉽다. 공격하는 반응이 좀 더 재빠르게 이루어지고, 움직임도 덜 답답했다면 아마 갓겜이라고 칭송하지 않았을까? 물론 내가 똥손인 탓도 있을 것이다. 리뷰를 보고 선택은 본 사람들이 하는 것이니, 내 감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끝을 내야할 것 같다. 아래에 실제 플레이 하면서 리뷰한 영상을 덧붙이니 참고하면 좋겠다. 이 글이 도움이 됐다면 광고 정도는 눌러주고 가줬으면 한다. 나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니까. 그럼 이만!

돈자루를 들고 뛰어가는 황금고블린 마스코트 도트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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