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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카지노 드라마 리뷰, 이거 웹소설 원작이냐? (스포 있음)

카지노 포스터요즘 K-드라마가 해외 OTT 서비스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디즈니 플러스에서는 그리 눈에 띄는 작품이 없던 중, 기대되는 드라마가 등장했다.
바로 최민식 배우가 나오는 카지노.
최민식 배우면 믿고 보는 출연자 아니겠는가.
그래서 기대를 품고 카지노를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 걸?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혹시 이거 웹소설 원작인가 싶은 부분들이 많이 보였다.
게다가 마지막화는 대체….
하여 드라마를 다 보고 나서 심정이 복잡해져 리뷰를 남기기로 했다.
아, 이 리뷰에는 스포가 있다.
추후 카지노를 볼 의향이 있는 분이라면 뒤로가기를 누르시길.
뒤로 가기 전에 광고도 한 번 눌러주면 더 좋다. ㅎㅎ;

시작부터 삐그덕

나는 카지노의 초반 전개 방식부터 조금 의아했다.
극중 주인공에게 이입하기 쉽도록 어린시절부터 보여주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런데 그 주인공이 어렸을 때부터 공감하기 어려운 배경, 성격, 행동을 보여주니 이건 왜 넣은 장면인가 싶었다.
천성이 도박꾼의 자질을 갖고 있었다는 얘길 하고 싶었을까?
내 경우엔 드라마를 틀고 초기부터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해졌다.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의문이 아닌, 이걸 계속 보는 게 맞는가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물음표가.

cg로 구현한 젊은 차무식

cg로 구현한 젊은 차무식, 조금 어색한 감이 있더라

플래시백 좀 그만

디즈니 플러스의 카지노는 플래시백이 정말 많이 사용된다.
현재 상황에 집중하려다 보면 계속 과거 시점으로 돌아가서 차무식의 옛날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내 생각엔 시간순으로 쭉 전개하면 사람들이 초반에 흥미를 잃을까봐 선택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이렇게 흐름이 끊기니까 몰입을 많이 해쳤다고 생각한다.

과거 회상하는 차무식

드라마 중간중간 너무 자주 과거로 돌아간다

이거 웹소설 원작이냐고

웹소설이나 웹툰에서 흔히 사용되는 방식이 있다.
이런 콘텐츠들은 주로 1편씩 보고, 1편씩 결제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마지막에 보는 이로 하여금 다음화를 보게 만드는 요소를 집어넣는다.
주인공이 위기를 겪을 것 같게 하거나, 무언가를 발견했는데 정체를 마저 보여주지 않는 등의 기법이다.
그런데 카지노는 드라마인데 이런 방법을 굉장히 많이 사용했다.
그렇다 보니 내가 이거 웹소설 원작인가 의심을 하게 될 정도.
물론 웹소에 근간을 두고 있지는 않다는 걸 안다.
하지만 이야기 전개 방식이나, 전체적인 짜임이 매일매일 연재하면서 써나간 것처럼 누더기 같다는 점 때문에 매화마다 이거 그날그날 썼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경감이랑 대치하는 차무식

죽이고 잡고 잡히고… 사건이 쉬지 않고 일어난다

제일 큰 문제는 멍청한 주인공

차무식은 필리핀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인물로 그려진다.
그런데, 멍청한 행동을 너무 많이 한다.
이게 입체적인 인물을 그리려는 노력이라고 봐야할지, 결말을 정해놓은 작가가 이야기 흐름을 끌어내느라 캐릭터 붕괴가 일어난 건지 모르겠다.
초반부터 차무식은 도박으로 모든 돈을 탕진한다.
그리고 후반에는 믿는 동생한테 베팅했다가 목숨까지 날아간다.
어쩌면 이 초반에 보여준 인물성으로 미리 결과를 보여준 건 아니었을까….
그럼 복선이 제대로였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재미를 위해서 선택한 드라마였다는 게 문제.
주인공인 차무식이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할 때마다 탄식이 나오고 답답함을 느껴야만 했다.

카지노 드라마 정팔이

특히 정팔이를 대하는 차무식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피카레스크물이었을까

차무식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행도 서슴지 않는 인물로 나온다.
어떻게 보면 악인이라고도 할 수 있고, 지독한 이득충이라고 볼 수도 있다.
때문에 드라마 카지노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거 악인을 다루는 피카레스크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중간중간 차무식이 자신의 사람들한텐 필요 이상으로 우호적인 행동을 하니까 헷갈리는 것이다.
완전 악인도 아니고, 좋은 사람도 아니고….
입체적인 인물을 보여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었을까?
어쨌든 최종적으로 피카레스크물에 어울리는 결말이 나왔다.
그런데 맨 끝까지 드라마를 보면 시청자를 우롱하려는 건지, 작가도 악인이었던 건지 아주 고구마를 팍팍 먹여 준다.
개인적으론 굉장히 선호하지 않는 방식이었다.털리는 정사장

재미란 건 대체 뭘까

카지노는 매화 계속 자극적인 일이 일어난다.
앞뒤가 맞지 않더라도 일단 사건이 발생하고, 그걸 어떻게든 봉합하는 식으로 진행이 된다.
이런 과정에서 주인공이 남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거나 인정 받는 결과물도 나오고.
차무식이 이름대로 무식하게 밀어붙이는 장면들도 많다.
가끔은 깐지나는 대사도 술술 뱉는다.
그게 후에 무슨 결과로 나타날지 상관도 안 한 채.
“내가 관심이 있으면 다 알 수 있는 거다.”
“내가 뭘 하는데 네 허락을 받아야 해요?”
뭐 이런 것들.
보통 카지노에서 재미를 느꼈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런 부분을 언급하는 것 같다.
실제로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내게 카지노를 추천해준 지인도 있으니 꽤 성공적인 방법인 듯하다.성공한 차무식

재미라는 건 다양한 요소에서 나올 수 있는 감정이라는 걸 많이 느낀다.
나 같은 경우엔 앞뒤가 착착 맞고, 개연성이 얽히고 풀리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카지노의 방식으로 재미를 만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상업 콘텐츠라는 것은 대중에게 만족을 주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이니까.
나도 편협한 사고를 더 버려내고 받아들여야 할 게 많다는 걸 배웠다.

계속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들

계속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재미요소, 어떻게 보면 몰입을 해치는 부분이었다

마무리

디즈니 플러스의 드라마, 카지노는 주관적으로 내 취향이 아니었다.
꽤 좋은 평가를 받은 시즌1조차도.
특히 이 드라마를 통해서 어떤 걸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지 아직까지도 잘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한 편 한 편씩 볼 때는 자극적인 내용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하면 단편의 연속을 본다는 느낌으로 감상했을 때 충분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추천은 하기 어렵겠지만, 대단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연기가 쏟아지는 걸 보고 싶다면 시청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에 나오는 많은 배우들

카지노에는 정말 쟁쟁한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이 정도로 디즈니 카지노 드라마 리뷰를 마친다.
웹소설이라는 키워드로 어그로를 좀 끌긴 했지만, 이 정도는 그냥 재미로 봐주면 좋겠다. ㅎㅎ;
봐주는 김에 사이트에 있는 광고들도 좀 눌러주면 고맙고….
그럼 이만!돈자루를 들고 뛰어가는 황금고블린 마스코트 도트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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