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쿨 타투가 캐주얼 옷으로! 에드 하디(Ed Hardy by Christian Audigier)
내가 요즘 꽂힌 패션 아이템이 있다.
바로 자수가 된 청바지다.
그래서 이전에 한 번 글로도 다룬 적이 있는데( 유니크한 매력이 있는 화려한 바지, 자수 디테일 팬츠 https://golden-goblin.com/gold-blog/?page_id=971 ) 그 때 에드 하디라는 브랜드를 잠시 언급했었다.
오늘은 이 브랜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올드스쿨 타투를 모티브로 한 화려한 캐주얼 옷이 많은 곳인데 상당히 매력적이니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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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하디 타이거 타투 의류들
올드스쿨 타투의 전설 돈 에드 하디
에드 하디에 대해서 알아보려면 타투를 좀 알아야 한다.
올드스쿨이라는 것은 우리말로 하면 옛것…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까?
간단히 1880년대부터 1930년대 사이에 창작되고 유행하던 문신 스타일이다.

세일러 제리의 올드스쿨 타투 도안
이 올드스쿨 타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람이 세일러 제리, 그리고 그의 제자 둘 중 하나가 바로 돈 에드 하디다.
돈 에드 하디는 해골, 용, 나이프, 꽃 등의 문양을 활용한 올드스쿨 스타일 타투가 특징적인 타투이스트다.
일본에서도 영향을 많이 받았고 아메리칸 스타일이 섞이며 특이한 감성을 가진 그는 2002년, 패션 브랜드를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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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하디 스타일 타투
캐주얼 브랜드 에드 하디(Ed Hardy by Christian Audigier)
에드 하디는 본 더치의 디자이너였던 크리스찬 오디거(Christian Audigier)를 영입하여 디자인 영역을 넓혔다.
옷 스타일은 캐주얼이지만 가격은 그리 캐주얼하지 않다는 게 단점 아닌 단점.
다양한 타투 도안을 모티브로 한 화려한 패션 아이템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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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오디거
에드 하디의 특징적인 문양이라고 한다면 역시 해골과 호랑이를 꼽을 수 있겠다.
웃고 있는 해골은 굉장히 미국 냄새가 많이 난다고 한다면 호랑이는 일본의 느낌도 조금 든다.
화려한 색상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고딕한 표현을 활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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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인상적인 자켓
알아보니 우리나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19년 S/S 시즌부터 판권을 받아 브랜드를 운영한다고 한다.
어쩐지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우리나라 디자이너가 에드 하디 브랜드 뭘 한다고 본 것 같은데 제대로 기억하는 게 맞았다.
아무래도 대기업이고 원래 특색이 강한 브랜드를 맡았으니 한국 입맛에 맞게 잘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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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에드 하디 판권을 따왔다는 기사
멋진 아이템
개인적으로 에드 하디라는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청바지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뱀과 흑표범이 싸우고 있는 바지인데 자수로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붓터치가 들어간 것 같은 디테일이 몹시 마음에 들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자수 청바지들이 있으니 눈여겨 보면 좋겠다.
다만 버튼 플라이의 경우 버튼이 굉장히 빡빡하더라.
그래서 난 지퍼로 교체해서 달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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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터치 같은 느낌의 자수가 인상적이다
청바지 외에도 반팔티가 참 괜찮은 물건인 것 같다.
여름에 딱히 멋을 낼 수 있는 요소가 별로 없는데 타투 도안이 새겨진 티셔츠 하나 입어주면 꽤나 멋스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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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티셔츠 여름에 괜찮은 거 같다
에드 하디 브랜드는 국내에 그렇게 많이 알려진 브랜드는 아닌 것 같다.
내가 패션 관련 콘텐츠들을 이리저리 보면서 에드 하디라는 브랜드가 언급되는 것을 거의 못 봤으니까.
만약 나랑 비슷한 취향 그리고 성향을 지닌 사람이라면 한 번쯤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찾아보기 전에 내 홈페이지에 있는 광고도 한 번 눌러주면 고맙고. ㅎㅎ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