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입기 좋은 청자켓! 워크웨어의 근본, 데님 자켓을 알아보자
봄, 가을의 스테디 셀러이자 베스트 셀러가 뭘까?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이 있겠지만 나는 역시 청자켓을 꼽겠다.
요즘에 데님 의류가 참 많이 유행해서 입기 좋은데 어떻게 나온 녀석인지 알고 입으면 무드를 더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워크웨어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데님 자켓의 유래부터 간단한 코디들까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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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주 날리고 있는 오프화이트
데님
데님이라는 말은 프랑스의 소도시인 님(Nimes)이라는 곳에서 나오는 능직물에서 유래한 말이다.
서지 드 님(serge de Nimes)인데 뒤의 de nimes가 denim이 됐다고 보면 되겠다.
비슷한 의미인 jean은 제노비즈라는 선원이 돛에 쓰이던 천으로 바지를 만든 걸 제네스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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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매력이 있는 데님
청자켓의 유래
청자켓은 청바지보다 10년 정도 뒤에 나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청바지하면 생각나는 브랜드, 리바이스가 그 시작이다.
광부나 철도 노동자 등을 위한 옷으로 만들기 시작했기에 역시 워크웨어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몇 차례 개선이 되면서는 트러커 자켓이라고 불리는 형태가 되기도 했고, 오늘날에는 직업과는 관계 없이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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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이라고도 하는 초기 리바이스 데님 자켓
예전의 데님 자켓은 9온스의 아주 두터운 천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온스 앞에 붙는 숫자가 적을수록 두툼 -나는 1온스 고블린이다)
트러커 자켓이라고 불리는 타입3에 이르러서는 14온스로 제작이 되기도 했다.
아주 완고한 데님 매니아들 중에서는 14온스보다 높은 온스로 제작된 데님 의류는 근본에서 벗어난다고 하는 농담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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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탄탄한 데님은 온스가 낮다
데님이 유명한 브랜드
데님하면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리바이스다.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제이콥 데이비스와 함께 청바지에 리벳을 다는 특허를 내고 청바지의 부흥기를 이끌었다.(물론 여기엔 의견이 분분할 수 있는 요소가 있지만)
그렇기에 데님, 진 하면 리바이스가 가장 근본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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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근본은 리바이스
리바이스와 함께 미국의 3대 청바지 브랜드라 불리는 리(Lee), 랭글러(Wrangler)도 눈여겨 보면 좋을 브랜드다.
데님 의류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라면 이미 익히 알고 있을 법하지만 이제 청자켓을 좀 입어볼까~ 한다면 생소할 수 있다.
특히 Lee는 왠지 한국의 이씨가 만든 브랜드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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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 코퍼레이션에서 인수해 같은 계열사가 된 리와 랭글러
이 외에 디젤과 캘빈클라인도 역시 가격대는 좀 있지만 훌륭한 데님 자켓을 만든다.
청바지는 말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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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청자켓, 요즘엔 이렇게 워싱이 강한 데님이 끌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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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빈클라인 페인트 청자켓
네덜란드의 지스타(G-Star; 부산 게임쇼를 말하는 건 아니다)도 데님 의류로 유명하다.
물론 나는 입어본 적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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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tar도 유명하다더라 내가 몰라서 그렇지
청자켓이 워크웨어의 근본이기 때문에 워크웨어에서 강세인 브랜드들도 알아두면 좋겠다.
그 중에서도 난 개인적으로 벤 데이비스를 좋아한다.
로고에서 뭔가 위트가 느껴지는 브랜드.
상당히 품질 좋은 워크웨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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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데이비스의 저 로고가 좋다
마지막으로 얘기해볼 브랜드는 더블알엘, RRL이다.
랄프 로렌 쪽에서도 고가의 브랜드.
그만큼 옷도 참… 탐나게 잘 뽑아낸다.
청자켓이 주력은 아니지만 청바지가 유명하니까 청자켓도 괜히 더 마음에 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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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알엘의 청자켓
데님 자켓 코디
데님 자켓은 어떻게 코디를 해야 할까?
생각보다 데님 자켓은 어떤 무드에나 잘 녹아든다.
일단 워크웨어부터 웨스턴, 캐쥬얼은 물론 색이나 원단을 잘 활용하면 은근 클래식한 복장에도 매치할 수가 있더라.
일단은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일본 쪽 코디들을 보면서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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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웨어 무드가 많이 보인다 – 출처 : https://wear.jp/bbbbb0514/16509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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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기에 따라 스트릿한 느낌도 낼 수 있다 – 출처 : https://wear.jp/wearo1984/1675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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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청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빡세지 않고 캐쥬얼하다 – 출처 : https://wear.jp/hideyuki0121/16713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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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의 주황색 레터링과 주황색 모자의 은근한 깔맞춤 – 출처 : https://wear.jp/revo0523/15763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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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베스트와 셔츠, 넥타이로 클래식한 느낌도… – 출처 : https://wear.jp/nissisan/16757781/

아메카지의 느낌이 강한 데님 자켓 코디 – 출처 : https://wear.jp/naomiyo/16511462/
앞서서 핸드 페인트 데님 자켓 글(https://golden-goblin.com/gold-blog/?page_id=1034)에서 내가 청자켓을 좋아한다는 걸 얘기한 적 있다.
그렇게 화려한 옷이 아니라 기본 스타일의 청자켓도 좋아한다.
카라가 코듀로이로 된 스타일도 좋고.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패션 아이템은 분명히 다 이유가 있더라.
청자켓이라고 하면 그래도 꽤 세련된 느낌임에도 불구하고 트렌드라는 단어보다는 클래식이라는 단어에 많이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봄 그리고 돌아올 가을에는 데님 자켓을 입어보는 게 어떨까?
그보다 더 앞서서 홈페이지에 있는 광고도 눌러주는 건 어떨까? ㅎㅎ;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