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즈미 느낌? 일본식 자수 디자인 의류 브랜드, 카라쿠리 타마시
예전에 한 번 자수 디테일 팬츠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다.(https://golden-goblin.com/gold-blog/?page_id=971)
그 때 여러 브랜드들을 언급했는데, 그 중에 카라쿠리 타마시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일본식 패턴, 자수가 들어간 브랜드 중에서는 여기가 가장 디자인을 잘 뽑는 것 같다.
이레즈미 느낌을 주는 의류 브랜드가 많지만 뭔가 좀 어정쩡한 부분이 있다고 할까?
그래서 오늘은 카라쿠리 타마시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워낙에 온라인에 정보가 얼마 없기 때문에 자잘한 내용밖에 제공하지 못할 것 같지만 그냥 이런 곳이 있구나 참고하는 정도로 봐주면 좋겠다.
카라쿠리 타마시(絡繰魂)?
사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한자는 이을 락, 고치 켤 조, 넋 혼 자를 쓴다.
영어로는 Karakuri Tamashii.
검색을 할 때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일본식 디자인을 모티브로 스카잔, 자수 청바지 등의 패션 의류를 전개하는 브랜드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중요 아이템
개인적으로 카라쿠리 타마시에서 제일 중요한 아이템이라고 하면 자수 청바지를 꼽겠다.
용무늬부터 잉어, 호랑이 등의 요소를 일본 민화 같은 느낌으로 뽑아낸다.
자수 디테일과 퀄리티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바지 하나로 포인트 주기 좋다.
조금 과한 느낌도 있기는 하지만….
공장이 중국에 있어서 가끔 중국산 짝퉁이 나오기도 한다고 한다.
데님 원단 자체는 그렇게 퀄리티가 좋다는 느낌은 아니긴 하다.
내 개인적인 의견 말고 인터넷에서 찾아본 바로는 스카잔이나 후드 등의 아우터에 자수가 들어간 걸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 때 스카잔이 유행 아이템인 적도 있으니 많이 부담스럽지도 않고 괜찮게 입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다른 스카잔처럼 엄청나게 일색이 짙지 않은 디자인도 있고, 이레즈미 느낌이라고 말은 했지만 그냥 예쁜 그림이라는 느낌인 옷들도 있다.
카라쿠리 타마시의 아주 독특한 아이템이 또 있다.
만화 캐릭터가 들어간 의류들이다.
너무 덕후같은 느낌은 아니긴 하지만… 나는 못 입을 것 같긴 하다.
드래곤볼이나 북두의 권 캐릭터 등이 들어간 옷들이 있다.
온라인 채널
카라쿠리 타마시는 CRUTCH라는 그룹 산하에 있는 브랜드다.
홈페이지 : https://www.crutch.jp/our-brand/karakuri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karakuritamashii.jp/
이렇게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야후 경매 등에 나오는 옷을 구입하거나 가끔씩 구제 의류를 파는 곳에서 구하기도 한다.
머스트 잇이라는 곳에서도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는 듯한데 품목이 많지 않아서 아쉽다.
https://mustit.co.kr/product/search?search_action=search&event=0&event_no=772&keyword=%EC%B9%B4%EB%9D%BC%EC%BF%A0%EB%A6%AC+%ED%83%80%EB%A7%88%EC%8B%9C
개인적인 생각
사실 카라쿠리 타마시 같은 자수 디테일이 들어간 의류는 대체재가 별로 없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자수 청바지는 저런 맛을 내는 곳이 극히 드물다.
직접 만드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수준이고.
그래서 정말 아쉽다.
개인적으로 한국적인 디테일을 자수화시켜서 청바지에 넣는 시도를 해보면 정말 매력적일 것 같다.
언젠가 내가 돈이 많아진다면, 한 번 내 개인 만족을 위해서라도 해보고 싶은 옷이기도 하다.
내가 평소에 일본 제품을 그렇게 막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물론 블로금에서 일본 시계 갖고 싶다고 한다던지, 이런 일본 의류를 소개하고 아메카지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실제 일상에서는 유니네 옷들도 안 사고 가급적 조심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대체할 수 없는 것들을 소개하는 것도 뭐… 할 순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카라쿠리 타마시가 세이코처럼 전범기 프로모션 하고 그런다면 바로 손절 하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과오를 발견하지 못했다.
혹시라도 이런 화려한, 맥시멀리즘에 가까운 의류에 관심이 있다면 카라쿠리 타마시라는 브랜드를 눈여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