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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계에게 문신을? 인그레이빙 워치(패턴 각인 시계)

내가 스스로 평가를 해본다면 나는 맥시멀리스트다.
패션 뿐만 아니라 온갖 생활에서도 물건을 모으길 좋아한다.
게임도 마찬가지.
잡다한 소리는 집어치우고 패션으로 돌아온다면, 맥시멀리스트 패션에서 패턴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상당히 매니악한 장르인 인그레이빙 워치를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 시계에 문신을 하는 행위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어떤 의미인지 뒤에 나올 내용을 보면 이해할 것이다.

시계 문신, 드림 워치라면 문신이라도 새겨서 갖고 싶을지도...

시계 문신, 드림 워치라면 문신이라도 새겨서 갖고 싶을지도…

인그레이빙이란?

인그레이빙은 끝이 뾰족한 도구로 재료의 표면에 패턴을 새겨 넣는 것을 말한다.
금속, 석재 등 여러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물리적으로 입체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인그레이빙이 잘 된 패턴은 정말 아름답다.
대신 본래의 소재가 완전히 손상을 입는 것이기에 숙련된 기술자에게 작업을 맡기는 게 좋다.
또한 두 번 다시 되돌릴 수 없기에 문신과 다름이 없는 것이다.

요런게 인그레이빙이다

요런게 인그레이빙이다

인그레이빙 워치

시계는 악세사리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자산이기도 하다.
잘 간직한 롤렉스는 재테크처럼 값이 뛰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시계를 구입한 사람은 절대 시도하지 못할 것이 바로 인그레이빙 워치다.
시계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림으로 더욱 가치가 올라갈 수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원래 시계보다 값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
인그레이빙 워치는 그래서 시계를 오롯이 악세사리로 보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 좋다.
혹은 유명인이 참여한 에디션 등 시계 제조사 공식 인그레이빙 워치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겠다.

예거 르쿨트르에서는 리베르소 뒷판에 인그레이빙 서비스를 하기도 한다

예거 르쿨트르에서는 리베르소 뒷판에 인그레이빙 서비스를 하기도 한다

인그레이빙 워치는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장르다.
시계의 케이스나 러그, 밴드에 조각을 하여 장식을 강화하는 것이다.
정밀하고 세련되게 새겨진 패턴은 굉장히 미려하지만 어설프게 인그레이빙이 된 경우에는 그것만큼 조잡한 것도 없다.
나도 내 시계를 직접 인그레이빙 맡긴 적이 없기에 어디에 의뢰하는 것이 좋을지는 가이드 해주기 어렵다.
시계 인그레이빙을 해주는 공방의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선택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인그레이빙이 된 러그와 케이스 - 출처 시우공방

인그레이빙이 된 러그와 케이스 – 출처 시우공방

맛만 보고 싶을 때 대체재

앞서 이야기를 했듯이 인그레이빙은 시계 자체를 훼손하게 되는 방법이기에 선뜻 시도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인그레이빙 워치의 맛만 볼 수 있는 대체제가 있다.
G-Shock에서 메탈 버전 맛을 볼 수 있게 케이스를 내놓은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바로 커스텀 시계줄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아이템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한 번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기에 오늘은 인그레이빙 스타일의 시계줄을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얼마 전 와디즈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기도 한 시푸키라는 곳에서 여러 패턴의 인그레이빙 메탈 밴드를 판매하고 있다.
난 개인적으로 복잡한 무늬가 너무 반복적으로 들어가서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어차피 시계줄이 보이는 범위는 한정적이니 괜찮을 것 같다.

이 외에 크롬하츠의 시계줄 등 커스텀 시계줄을 착용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이다.
가죽줄도 가죽 카빙 기술로 충분히 화려하게 만들 수 있을 테니 가죽 공방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다.

가죽 카빙도 굉장히 매력적인 기법이다

가죽 카빙도 굉장히 매력적인 기법이다

오늘은 시계 문신이라고 할 수 있는 인그레이빙 워치를 간단하게 알아봤다.
내가 주로 쓰는 글들은 이런 아이템, 이런 키워드가 있어요~ 하고 소개하는 개념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내가 패션 전공도 아니고 패션에 정통한 고블린도 아니니 너무 깊게 보지는 않을 예정이다.
혹여라도 틀린 정보가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 부탁한다.
틀린 정보가 있든 없든 상관 없이 광고 클릭도 부탁하고.
그럼 이만!

돈자루를 들고 뛰어가는 황금고블린 마스코트 도트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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