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아우터 니트, 두꺼운 울 위빙이 멋진 코위찬
오늘 외출을 하면서 보니 밖에는 어느덧 꽃들이 활짝 피어 있더라.
겨울의 싸늘함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왔음을 느낀다.
더 따듯해지기 전에 빨리 겨울 아우터 소개를 하나라도 더 해야겠다.
이번 겨울에 내가 관심을 갖고 봤던 아이템은 바로 코위찬이다.
코위찬은 굵직한 털실로 울 위빙을 해서 굉장히 두꺼운 니트다.
상당히 매력이 많고 멋진 아이템이니 내년 겨울에라도 노려보면 좋겠다.
캐나다의 전통 겨울 아우터 코위찬
코위찬이라는 이름이 상당히 독특하다.
지난번 보일드 울 자켓 글(https://golden-goblin.com/gold-blog/?page_id=868)에서도 한 번 언급한 적이 있는 물건이다.
코위찬은 캐나다 벤쿠버 섬에 있는 코위찬 밸리라는 서부 해안 지역의 원주민에게서 유래된 옷이다.
굉장히 춥고 습한 지역이라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줄 아우터가 필요했고, 1800년대에 드디어 코위찬이 탄생한다.
최초의 코위찬 스웨터는 염소나 강아지 털로 실을 뽑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양털로 만드는데 유럽의 선교사들이 캐나다에 양을 들여오면서 전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코위찬의 특징
코위찬은 우선 헤비 울 스웨터다.
굵직한 털실을 뜨개질해서 만드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따뜻하고 습기에도 강한 특징이 있다.
또한 여러 부족들을 상징하는 독특한 문양과 패턴이 있다.
사슴, 단풍, 연어, 독수리, 눈꽃 등의 문양이 있는데 난 개인적으로 독수리 혹은 천둥새 문양을 한 것이 좋더라.
가끔은 코위찬 스타일로 만들면서 다른 귀여운 문양을 넣는 경우도 봤는데, 라마의 모양을 넣은 것도 굉장히 예뻤다.
추가로, 코위찬은 단추 형태로 된 것도 있고 지퍼가 달린 것도 있는데 나는 단추가 달린 것이 좋다.
특히나 단추도 나무 단추로 디테일을 넣어준 것들이 있는데 그 매력에 빠지면 단추 달린 코위찬만 찾게 될 것이다.
대표적인 브랜드
코위찬의 대표격이라고 한다면 캐네디언 그리고 카나타가 있다.
그 외에도 여러 브랜드에서 코위찬을 만드는데 오리지널리티를 따지는 사람이라면 위의 두 브랜드를 찾아보길 권한다.
카나타는 한 때 일본의 네이버후드라는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기도 했다.
코위찬 코디
코위찬은 다른 아이템을 어떻게 맞추냐에 따라서 굉장히 다양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아우터다.
워크웨어와도 꽤나 잘 어울리고 두터운 니트라서 아메카지 느낌을 내기에도 좋다.
아메카지가 아닌 아메리칸 캐주얼의 무드도 낼 수 있으며 왠지 겨울철 미국 어딘가에서 장작을 패는 아저씨의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코위찬을 입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니트 의류를 봄, 가을이 아닌 겨울 아우터로는 잘 안 입는 편이다.
바람이 숭숭 들어와서 보온 효과가 떨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런데 이 코위찬은 워낙에 따숩게 만들어지기도 했고 외관도 왕따듯이라고 쓰여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거의 유일하게 겨울 아우터로 제격인 니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혹시라도 니트를 좋아한다면 코위찬도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오늘 코위찬에 대한 글이 도움이 됐다면 광고 정도는 눌러줘라. ㅎㅎ;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