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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없는 블리자드놈들(디아블로2 확장팩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경로)

디아블로2 캐릭터 선택 화면

언제 봐도 가슴 떨리는 장면, 디아블로2 캐릭터 생성창

내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게임이 있다. 바로 디아블로 시리즈. 핵 앤 슬래시 장르를 열었다고 봐도 무방한 게임. 파밍의 참맛을 일깨워준 게임. 밝기만 하던 게임에 어두운 맛을 보여준 게임. 블리자드가 만든 최고의 게임 중 하나라고 단언할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나 디아블로2의 경우엔 캐릭터 생성 화면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다. 그래서 이제 사회인이 되어 복돌이가 아닌 정품 유저로 디아2를 즐기려고 구입을 했다. 배틀넷에 등록까지 완료. 디아블로2 클라이언트 설치 파일도 받았다. 잉? 그런데 확장팩이 되지 않는다. 패치도 다운로드 받아봤다. 그래도 여전히 확장팩은 실행이 되지 않았다.

디아블로2 실행창

오잉, 내가 머리에 구멍난 해골만 보려고 게임을 산게 아닌데..?

내 디아블로2에게 무슨 문제가?

확인해보니, 나만 이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구글님의 도움을 받아보니 이미 몇차례 같은 문제로 문의를 남긴 사례가 있었다. 매크로마냥 클라이언트 따로 받아서 설치해야 한다고 링크만 던져준 블리자드의 답변도 있었다. 더 검색해보니 US 배틀넷으로 접속을 하라고 한다. 아니, 한국이 블리자드한테 얼마나 호의를 보였는데 이런식으로 대하나? 뭐 계정에 키를 등록한 것이 아직 인식되지 않은 문제일 수 있다고 한다. US 배틀넷의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경로로 가보면 받을 수 있단다.
US 배틀넷 디아블로2 확장팩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주소 : https://us.battle.net/account/management/download/

블리자드의 답변 캡쳐

답변만 곱게 달아주지 다음부턴 게시판 지켜달라고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

드디어 다운로드 받은 확장팩 클라이언트

내 돈 주고 게임을 샀는데 참 받기 힘들다. 간단히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면 끝날 문제를 이리저리 돌아다니게 한 블리자드놈들. 디아블로 임모탈(거꾸로 하면 탈모임 ㅎ)이나 내놓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아마 디아블로4가 나올 때까지 디아블로2를 조금씩 즐기지 않을까 싶다.

디아블로2 확장팩 설치 화면

US 서버로 가서도 받아지지 않았다면 정말 블리자드의 안티가 되지 않았을까…? 그것도 다 디아블로의 추억이 쉴드 쳐준 것이니 잘 만든 IP의 힘을 다시금 느낀다. 포켓몬스터 제작에 관여하는 크리처스 놈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인증샷까지 올려도 불매운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포켓몬스터 원저작자중 하나인 크리처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인증샷

게임 프리크 뿐만 아니라 크리처스라는 곳도 포켓몬스터의 원저작자다. 그리고 트위터에 올린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장면. SNS 덕분에 세상의 정신나간 인간들의 소식을 알 수 있게 됐다.

이제서야 디아블로2를 설치한 이유

사실 오리지널이든 확장팩이든 디아블로2 그 자체를 이제서야 즐기기 위해서 설치한 것은 아니다. 물론 그 자체로도 재미있는 게임임은 맞지만, 유튜브에서 디아블로2의 모드 중 Median XL이라는 모드를 보았다. 만렙 콘텐츠도 있고 새로운 보스, 스킬 체계 등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였기에 플레이 해보고자 디아블로2를 구입했다. 역시 돈을 버니까 게임을 살 수 있다는 게 좋다.

디아2 감성이 가득한 Median XL 모드 홈페이지

디아2 감성이 가득한 Median XL 모드 홈페이지

실제 플레이를 해보면 요즘 게임들에 익숙해져서 조금은 시시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역시나 내 겜생의 고향같은 게임이 바로 디아2이니, 감성팔이 하며 플레이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혹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디아블로2를 구매해서 설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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