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웨어? 밀리터리 룩? 퍼티그 팬츠에 대해 알아보자! 기원, 코디 등
한 때 바지 핏을 거의 스키니나 테이퍼드로 입는 게 유행이던 시절이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무드에 따라서 레귤러, 세미 와이드, 와이드 더 넘어서 아예 항아리 핏까지 바지를 입는 경우가 생겼다.
이런 유행에 맞춰서 입기 좋은 바지가 뭐냐면 바로 퍼티그 팬츠라고 하겠다.
워크웨어, 밀리터리 룩에 안성맞춤인 퍼티그 팬츠, 기원부터 특징, 코디까지 알아보자.
퍼티그 팬츠 특징
퍼티그 Fatigue의 뜻은 피로라는 의미도 있지만 군인들에게 특히 벌로 하게 하는 잡역이라는 의미도 있다.
노동을 하기에 좋은 큼지막한 주머니, 땀 배출이 잘 되는 면 소재에 움직임이 편한 통이 넓은 형태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나 겉으로 드러나는 포켓 디테일이 퍼티그 팬츠를 디자인적으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퍼티그 팬츠의 기원
익히 알려져 있는 퍼티그 팬츠의 기원은 군복이다.
베트남전에서 미군이 많이 입은 퍼티그.
OG-107은 군복이다보니 하의만 있는 게 아니라 상하의 셋업이다.
M-43 군복을 계승한 군복인데 OG-107의 의미는 Olive Green 107, 즉 그 당시 군복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올리브 색, 국방색을 뜻한다.
1952년에 등장하여 1989년에 단종되며 미군 역사상 가장 긴 기간동안 유지된 군복체계다.
하지만 이 퍼티그 팬츠의 기원이 미국의 군복이 아닌 영국의 작업복이라는 설도 존재한다.
당시 영국의 베이커리 작업복으로 사용되던 바지가 실용성을 인정 받아서 영국 군복으로까지 납품이 되었다.(그래서 baker pants라고도 한다)
이후 영국 군복에 미군복이 영향을 받으면서 사용되었다는 설이다.
내가 밀리터리 복식에 깊은 조예가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어느 것이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퍼티그 팬츠의 기원이 밀리터리와 워크웨어 모두 어울린다는 점만 알아두면 될 것 같다.
퍼티그 팬츠 코디
난 개인적으로 퍼티그 팬츠를 밀리터리 무드로 입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워크웨어에도 정말 잘 맞는 바지이기 때문에 다양한 코디를 살펴보도록 하자.
퍼티그 팬츠는 일견 너무 군복스러운 느낌을 내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밀리터리 룩의 무드가 강하긴 하지만 독특한 포켓 디테일로 재밌는 코디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옷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위에서 업로드한 코디 말고도 스타디움 자켓과 매치하거나 라이더 자켓을 같이 입는 등 다양한 도전을 하는 경우도 있다.
내 취향이 아니라 안 가져왔지만.
이렇듯 아이템의 기본적인 무드와는 별개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오늘 퍼티그 팬츠에 대해 간단히 알아봤다.
도움이 됐든 안 됐든 기분 좋게 홈페이지에 있는 광고 배너 정도는 클릭해줘도 된다. ㅎㅎ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