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구몬의 학력 저축의 공통점

요즈음 유튜브에 신생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시작하게 됐지?라고 생각하게 되는 케이스들이 있는데,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인데 이미 소속사(?)가 붙어서 시작하는 케이스다.
그냥 취미로 유튜브를 시작하는 경우는 많다.
당장 나만해도 별 거 없는 리뷰들을 영상화시켜서 취미 삼아 채널을 만들었으니까.
하지만 이런 취미로 하는 케이스가 아니라 아예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채널들을 몇개 보다보니 뭔가 공통점 같은 것이 보인다.
그러면서 예전에 구몬에서 말하던 학력 저축이라는 개념과 연관성이 느껴진 것이 있다.
오늘은 내 개인적인 생각을 떠들어보려고 한다.
요즈음 별 글을 안 써서 쌉소릴 떠드는 것은 아니다. ㅎㅎ;

구몬의 학력 저축?

예전에 일로 구몬의 일종의 하청업체 직원 같은 식으로 지내본 적이 있었다.
상당히 자신네 방식을 고집하는 기업이었는데, 하청 업체 직원에게 신입 구몬 선생님 교육을 받게 할 정도니 더 말할 필요가 있나.
어쨌든 다른 과목은 모르겠고, 구몬 수학에서 강조하는 개념이 있었다.
바로 학력 저축이라는 것이다.
후에 진도가 나가더라도 필요한 능력을 어렸을 때 미리 키워놔서 나중에 다른 공부를 하는 데에 여유를 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단순 계산을 무식할 정도로 많이 해서 계산 속도가 빨라지면 그 외에 개념을 이해해야 하는 수학 공부에서 그만큼 여유가 생긴다는 것.
꽤나 그럴듯한 이야기인 것 같다.
실제로도 적용이 되는 이야기인가? 생각해보니 옛날에 친구가 구몬을 했었는데 확실히 계산을 무진장 많이 하게 했던 것이 나름 도움이 되었다고 했던 얘기가 떠올랐다.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무슨 상관?

요즈음 갑자기 나타나는 채널들 중에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분들의 다수가, 꽤나 다양한 분야에서 의외인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면 카페를 하는데 패션에 조예가 깊다던가, 격투기 선수인데 음악을 한다던가 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너무 그 크리에이터분들을 특정하는 말인가?
어쨌든 그런 분들의 경우… 경제적인 여유가 꽤 있어 보였다.
다시 말해서, 경제적으로 충분한 여유가 있으니 다른 분야에도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인생 저축(?)이 된 셈인 듯 하다는 말이다.

학교를 다니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해야하는 사람과 그냥 학교 생활만 충실히 하면 되는 사람은 다를 것이다.
일을 해야하고 말고를 떠나서 심적인 여유가 다르다는 것.
그 여유는 결국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고, 다양한 경험을 쌓은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매력이 생길 수밖에 없다.
유튜브 콘텐츠는 그 채널의 화자가 가진 매력을 배제하고 말할 수 없는 게 당연하고.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가

배가 아프다.
그리고 역시 돈이 최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튜브 같은 누구나 콘텐츠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채널이 있어서 고소득층으로 올라갈 사다리가 더 생겼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즈음 보니까 다시 그마저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여러 채널을 통해서 자신의 매력을 뽐내던 이들을 발굴해서 유튜브 채널을 만드는 회사들이 있는 듯하다.
그리고 역시나 혼자서 시작하는 허접한 크리에이터들의 영상보다 퀄리티가 높고, 화자의 매력도 높다.
그러면 일반 유튜브 이용자들이 허접한 영상을 볼 이유는 전혀 없는 것이다.
구몬의 학력 저축과 같은 개념으로, 인생 저축을 한 사람들이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까지 잘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냥 씁쓸함과 함께 푸념 겸 못난 소릴 좀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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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뛰어다니는 황금 고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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